경기도 군포 여대생을 납치 살해한 용의자가 검거됐다.

혜진이 예슬이에 이어 군포 여대생 A(21) 씨도 결국 싸늘한 주검이 돼어 돌아왔다.

A 씨의 시신은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논두렁에 암매장된 채 발견됐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여대생 A 씨를 살해한 피의자 강모(38) 씨를 붙잡고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강 씨는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A 씨를 승용차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려 했지만 강하게 저항하자 마구 때린 뒤 피해자의 스타킹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암매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당일 A 씨의 이동동선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해 통행 차량에 대한 차적조회를 통해 강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이후 강 씨는 수사망이 좁혀져오자 자신의 차량에 불을 붙여 전소시키고 컴퓨터를 포맷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 씨의 범행수법이 대담하고 치밀한 점으로 미뤄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경기서남부의 다른 부녀자 실종 사건과의 관련성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여대생 A 씨의 부모는 전날인 24일 '딸을 돌려보내주면 모든 것을 용서하겠다'고 호소했지만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딸의 시신 앞에서 비통한 눈물을 흘리며 망연자실하고 있다.<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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