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영·유아 초등학생 등 수두 유행 중…제주 19일 현재 505명
지난해 같은 기간 243명 비해 갑절 이상 늘어, 예방접종 효과 높아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수두가 유행,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관리 등 주의가 당부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올들어 수두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이상 증가하고 있다며 보호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 지역 역시 지난 3월 초부터 수두가 크게 유행하면서 19일 현재 발생환자수가 505명(질병관리본부 전염병 통계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43명에 비해 갑절 이상 늘었다.

지난 2006년 524명·2007년 404명·2008년 542명 등의 발생환자 수치를 감안하더라도 예년에 비해 수두에 노출되는 영유아·어린이들이 늘고 있다.

수두는 가려움증을 동반한 수포가 전신에 퍼지는 증상을 보이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전염력이 매우 강한 2군 전염병이다. 발진이 나타나기 1~2일 전에 열과 식욕부진·두통·권태감 등을 보이며, 발진은 머리나 얼굴·몸통에 나타나 팔과 다리로 퍼지고 수포가 생기면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한다.

수두가 발병하면 어린이는 유치원, 학교 등 단체시설에 가지 않고 집에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수두는 정부가 지정한 ‘필수예방접종’질병으로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정한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 필수예방접종비용 중 약 30% 가량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지정의료기관은 지방자치단체와 예방접종 비용 지원을 해 주기로 계약을 맺은 의료기관으로 시·군·구청, 보건소 홈페이지 및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nip.cdc.go.kr)를 통해 집에서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을 검색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생후 12~15개월의 유아의 경우 예방접종을 맞으면 수두 예방이 가능하고 감염이 될 경우에도 중증 감염을 피할 수 있다”며 의사와 상담 후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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