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보리허벅전' '음악과 영상이 있는 갤러리' 오는 22일 갤러리 찰나

   
 
  김은진씨 작  '제주보리허벅'  
 
  전시와 공연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기회가 마련됐다.


 도예가 김은진씨의 '제주보리 허벅전'과 제주솔로이스츠의 '음악과 영상이 있는 갤러리'  연주회가 오는 22일 서귀포시 색달동 갤러리 찰라에서 동시에 열린다.


 '제주보리허벅전'은 갤러리 찰라 1층 전시실에서, '음악과 영상이 있는 갤러리'  연주회는 쉼터 갤러리에서 마련된다.


 김은진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흙 그림, 생활자기 등 총 25점의 작품을 들고 나왔다.  그녀는 덧댐과 꼬임의 현대적인 감각을 전통 도예에 접목시켜 도자기가 간직했던 기억을 탐색한다. "도자기가 수확한 곡식을 담고, 무언가를 보관하기 위한 '창고'가 아닌 수확의 기쁨을 누렸던 하나의 매개"라는 그녀의 말처럼 김 작가의 도자기에는 추억과 이야기가 담겨있다.

특히 그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보리 이삭과 도자기의 만남을 시도했다.  '제주보리허벅' 작품은 제주의 보리이삭을 도자기에 양각으로 새겨 넣어 입체미를 비롯, 토속적 색채가 물씬 풍겨나온다. 


 이와 함께 제주솔로이스츠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선경·이경선씨, 비올리스트 윤정혜씨, 첼리스트 예지영씨 등 4명의 여성연주자로 구성된 제주솔로이스츠의 공연도 이어져 관람객들의 오감을 충족시킨다. 이번 공연은 기존 음악회의 틀을 벗어나 영화 상영과 음악 연주를 접목해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주솔이스츠는 현악 4중주를 비롯해 영화음악, 재즈,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자연 갤러리 찰라 대표는 "예술 장르는 각기 동떨어진 영역이 아니라, 서로 어우려저 다양한 문화를 창출 하는 것"라며 "전시와 연주를 동시에 즐김으로써 오감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라고 전했다. 문의= 738-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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