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덕 나눔쌀 만섬쌓기행사 오는 10월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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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녀 김만덕 초상화 | ||
사재를 가난한 이웃들에게 기부해 참된 사랑을 몸소 실천한 의녀 김만덕의 베품과 나눔의 정신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이명박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김만덕 정신'을 언급한 데 이어 오는 10월에는 '김만덕 나눔쌀 만섬쌓기' 행사가 서울서 펼쳐지는 등 김만덕의 정신이 전국적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3일 제5회 제주평화포럼 참석자 제주를 방문하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조선시대 여류사업가인 김만덕의 정신을 계승하는 '김만덕 나눔쌀 만섬쌓기' 행사는 UN이 지향하는 인류의 빈곤퇴치 운동과 맥을 같이 한다"고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5일 이명박 대통령이 광복절 축사을 통해 "200년 전 온갖 역경을 뚫고 제주도 최고의 부자가 됐던 김만덕 할머니는 4년간 최악의 흉년이 들자 전 재산을 내놓아 수만명의 목숨을 구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은 이에 대해 '은혜의 빛으로 세상을 밝혔다'며 그 뜻을 기린바 있다"고 나눔의 행복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유명인사들이 '김만덕 정신'을 극찬하고 있는 가운데 김만덕의 나눔과 베품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김만덕 나눔쌀 만섬쌓기' 가 추진되고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만덕기념사업회(조직위원장 고두심)는 오는 10월17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김만덕 나눔쌀 만섬쌓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UN 세계빈곤퇴치의 날을 기념하고, 200년 전 자신의 모든 재산을 내놓아 굶주림에 허덕이는 도민의 목숨을 구한 김만덕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김만덕 나눔쌀 만섬쌓기행사는 희망문화제, 나눔 행사, 부대 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자선공연과 김만덕의 생애를 조명하는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영부인 김윤옥 여사의 축하 영상, 그동안 기부받은 쌀을 쌓아올린 뒤 불우이웃들에게 나눠주는 '2009 희망과 나눔'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만덕기념사업회는 지난달부터 10월 16일까지 쌀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기부 참여는 1되(2000원), 1말(2만원), 1섬(20만원) 등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문화계를 중심으로 김만덕의 업적을 기리는 '만덕가'가 지난 15일 만들어지는 등 김만덕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움직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영윤 도 양성평등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는 세계빈곤퇴치의 날에 맞춰 열리기 때문에 김만덕 정신이 전국뿐만 아니라 세계로 널리 확산될 것"라며 "더구나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비롯해 이명박 대통령까지 김만덕 정신을 강조하고 나서, 이번 행사는 더욱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