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급증세를 보여오던 도내 단란주점수가 1000개를 넘어섰다.

 제주도가 지난해 위생업소 현황을 파악한바에 의하면 공중·위생업소를 합쳐 89년 대비 모두 855개소가 증가해 1만5440개소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단란주점은 89년보다 44개가 늘어 총 1011개로 집계됐다.이를 시·군별로 보면 제주시가 682개로 가장 많고 서귀포시 146개,북군 99개,남군 84개 순이다.

 이와함께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한 업종은 일반음식점 220개소를 비롯 휴게음식점 83개소,식품판매업(자동판매기 포함) 347개소 등이다.

 특히 지난 93년 641개에서 98년에는 429개를 기록할 정도로 매년 사양길을 걸어오던 다방업이 신세대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를 꾸면서 지난해 증가세(27개 증가)로 돌아섰다.그러나 룸살롱 등의 유흥주점은 정부의 신규영업허가 제한 방침에 묶여 89년 500개에서 지난해에는 494개로 6개소가 줄어들었다.

 한편 단란주점을 포함한 유흥업이 급팽창하고 있는것과 관련,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제주도내에 뚜렷한 제조업이 없는 상태에서 젊은 여성들이 소비산업인 유흥업소에 마구잡이로 취직함으로써 퇴폐에 빠져들 가능성이 농후한데다 청소년들에게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윤정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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