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따뜻한 사랑이 필요합니다”

 2000년도 적십자 회비모금이 오늘(20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목표금액은 3억3500만원. 지난해 목표액 4억2100만원보다 3.3% 늘어난 금액이다.

 한 가구당 4000원으로 3월31일까지다.

 올해부터는 적십자사회비 납부 방식도 바뀐다.

 지금까지는 통·반·이장 또는 동사무소 직원이 각 가정을 돌면서 회비납부 통지서를 배부하고 회비를 직접 받기도 했으나 이번부터는 은행지로를 이용한 자진 납부제로 변경됐다.

 적십자회비 모금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모금과정에서 다소 강제성을 띠어 그 동안 논란을 빚어왔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각 가정에 배부된 지로통지서 를 이용해 직접 금융기관을 통해 납부토록 하고 있다.

 문제는 자진납부로 모금방법이 전환되면서 “혹시나 회비모금에 차질을 빚지 않을 까”하는 우려가 일고 있어 이에 대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도민들이 모아준 회비는 4억3200만원. 적십자사 제주도지사는 여기에다 중앙 지원금을 합쳐 6억9200만원의 사업을 펼쳤다. 재해이재민 및 저소득층 구호, 사회봉사 활동, 보건안전활동, 의료혈액사업 등 사회 곳곳에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전액 쓰여졌다. <이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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