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열리는 한라산눈꽃축제 기간중 항공권 부족으로 타시도 관광객 유치에 차 질이 우려되고 있다.더욱이 이런 현상은 매년 반복되고 있는데도 뚜렷한 해결책이 제 시되지 않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축제문화연구원에 따르면 행사 참여를 희망하는 타시도 여행사·단체 등에서 “축제에 참가하고 싶으니 항공권을 구해달라”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일부 는 항공권 부족현상에 대해 항의까지 이어지고 있다.  부산소재 아름관광여행사 공욱 부장은 “한라산눈꽃축제에 참여하기위해 500여명을 모집했으나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부득불 300명으로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었다” 면서 “지난해도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200명가량이 행사참여를 포기했었다”고 말했다.

 서울 동부관광여행사 김종필 차장은 “축제 참가자 인원중 항공권이 확보된 인원은 50%에 머물고 있다”면서 “추가로 항공권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행사포기는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밖에 부산산악회와 서울소재 ‘예또리’라는 등반모임에서도 “한라산눈꽃축제에 참가를 희망하고 있지만 항공권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축제문화연구원 등에 항공권 확보를 부탁해 놓고 있는 상태다.

 이같은 사례를 반영하듯 20일현재 눈꽃축제 개막일을 사이에 두고 21∼23일까지 제 주와 연결된 전 노선의 항공권예약률이 100%를 보이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제주도와 축제문화연구원은 항공사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제주도 관계자는 “항공기 좌석과 관련해 도에서 할수 있는 일은 협조공문을 보내는 일이 전부로,항공사에서 건의를 받아들이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축제기간내내 좌석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관광객들 이 특정일 특정시간대에 몰리는 바람에 좌석난이 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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