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첫날 교차경주 복승식에서 105.1배의 고액배당이 터진 것을 비롯해 연초부터 고액 배당경주가 속출하며 제주경마공원에 ‘고액배당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지난 16일 제주산마 일반경주에서 정영수(19조 김성오)기수의 ‘동양제일’과 강대은(11조 좌윤철)기수의 ‘작전성공’이 복승식 870.4배의 초고액 배당을 터뜨리며 제주경마팬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시즌개막 초기에 의외의 승부가 펼쳐지며 고액배당이 빈번하게 터지는 이유는 12월 중순이후 약 4주간의 휴장기간동안 경주마 조교 상태와 기수들의 훈련강도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95년 이후 제주경마공원에서 시행된 경주중 복승식 50배이상 고액배당 발생비율을 분석한 결과,96년 제외하고는 매년 1월의 고액배당 발생 비율이 연 평균을 훨씬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5년 1월의 복승식 50배이상 고액배당 발생비율이 전체 6.9%를 차지한 반면,연평균은 4.69%에 불과했다.

　97년은 1월 11.43%로 연평균(10.27%)보다 높았으며,98년 1월 18.52% 연평균 11.82%,99년 1월 15.28% 연평균 8.94%등 매년 시즌 초반의 고액배당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특히 올 시즌 초반은 제주산마의 등급체계가 7등급에서 4등급으로 조정돼 한 등급내 경주마 지원이 풍부하게 됐고 종전에 다른 등급에 속해있던 경주마간 경쟁으로 시즌초반 예상외의 결과가 나타날 개연성은 매우 높은 상태다 　따라서 올해 시행된 40경주중 복승식 50배이상의 고액배당 경주가 모두 8차례나 발생하는등 예년보다 고액배당 발생빈도가 높아 고개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여창수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