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의료수준은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분석은 제주대의대 홍성철교수가 21일 제주발전연구원과 제주대법과정책연구소 공동주최로 개최한‘21c 제주 복지정책의 방향과 지역의 의료수준’을 주제로한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이날 ‘제주지역의 의료수준과 과제’주제발표를 한 홍교수에 따르면 치과의사·한의사를 포함한 도내 병의원등에 근무하고 있는 의사는 총 506명이다. 이는 주민 1044명당 1인꼴로 일본의 562명,미국 396명,독일 222명,영국 648명당 1인게 크게 미치지 못할뿐 아니라 전국의 인구 762명당 의사 1인보다도 크게 낮은 것이다.

 특히 의사인력의 67.6%가 제주시 의료기관에 근무함으로써 군지역은 2213명당 1인에 머물러 전국 평균의 3배정도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또한 종합병원을 포함 도내 의료기관의 병상수는 1783병상으로서 1병상당 인구수가 300명으로 전국평균 196명보다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그런가하면 주민의 의료욕구 증대에 따른 도외진료의 증가와 항공료·숙박비 등의 부대비용이 더욱 늘어나고 있어 3차진료기관이 시급한 것으로 제시됐다.

 이와함께 주민의 사회복지 수요가 양적으로 증대하고 지역적 특수성이 반영된 다양한 복지욕구가 표출되는 등의 사회복지 환경에 변화가 생기고 있으나 제주지역의 사회복지 실태는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양은심 제주관광대교수(사회복지과)는 ‘제주지역의 사회복지 현실과 대안’주제발표에서 제주도 사회복지의 문제점으로 프로그램 제공의 부족을 비롯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복지행정 서비수 전달이 어려운 점,복지자원의 부족,사회복지시설 및 기관의 불균형 등을 들었다.<윤정웅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