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항공관제시스템은 99.4%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미국연방항공청 대변인).

한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항공관제.그 틈을 비집고 끼어든 인간의 경쟁심이 수만명의 생명을 담보로 한 죽음의 게임을 부른다.

일과 사랑,모든 부문에서 최고를 지향하는 남자 닉.뉴욕의 항공기 관제사로서의 닉의 자부심은 대단하다.그러던중 역시나 남다른 자부심으로 가득찬 러셀이 같은 부서로 배치되고,은연중 서로를 견제하며 실력을 겨룬다.

결국 항공기 관제라는 업무는 힘겨루기의 장이 되고,서로의 아내에 대한 비정상적인 사랑싸움으로까지 이어진다.

극한의 상황에서 사고 직전까지 이르는 비행기 사태의 박진감은 실제 상황을 방불케하고,폐쇄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팽팽한 심리전은 더할나위 없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존 쿠삭·빌리 밥 손튼 주연.케이트 블랜쳇과 「본콜렉터」의 안젤리나 졸리도 가세,극의 감칠맛을 더했다.22일 개봉.탑동시네마(723-5100). <김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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