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고교 1학년 학생 가운데 B형 간염 양성반응을 보인 학생이 5%에 이르는 등 만성퇴행성 질환에 시달리는 학생이 적지않아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도교육청이 작년 한해 도내 29개 고교 1학년 학생 7747명(남자 3944명·여자 3803명)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총 검사자의 5%인 386명이 B형간염 항원 양성자로 집계됐다.

 이가운데 남학생이 236명(6%)으로 여학생 150명(3.9%)에 비해 유소견율이 높았다.

 또 심전도 검사에서도 2.5%인 196명(남자 96명·여자 100명)이 유소견자로 나와 심장병 초기 증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총검사의 1.4%인 112명이 빈혈증세를 보였고 여학생(2.3%,87명)이 남학생(0.6%,25명)보다 1.7%포인트 많았으며 지방간 등 간기능 이상을 보인 학생도 총 검사장의 0.7%수준인 62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콩팥에 이상이 있는 요단백 증세 등 요검사 이상자는 3.9%인 306명이며 △단백양성 77명(1%) △당양성 1명(0.01%) △잠혈양성자 228명(2.9%)으로 분류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와관련 “건강진단 결과 이상증세를 보인 학생들에 대해 2차 정밀검사를 실시,치료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간염,간장질환 등 만성퇴행성 질환에 시달리는 학생들이 적지않은 만큼 보다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키에 대한 몸무게가 표준체중보다 50%이상 무거운 비만 학생은 5.8%인 449명으로 여학생(7%,266명)이 남학생(4.6%,183명)에 비해 비만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좌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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