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건축주·숙련된 기능공의 조화 중요"

주택설계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기량을 키워갈 수 있는 최고의 실험대상으로 삼으면서도 켤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건축사 고영중씨는 “집이란 만드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그 집에 직접 살아가는 사람의 것이다”며 “종종 건축가가 살겠다고 지은 집이 다른 사람들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이는 건축가 자신의 건축관을 극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지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고씨는 “주택은 인간이 필요한 의·식·주의 3요소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처리해야 할 부분”이라며 “삶의 보금자리인 주택을 잘 지으려면 설계 뿐아니라,건축주,숙련된 기능공 등의 요소가 잘 조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씨는 대한건축사협회 9대 제주도지부장을 지냈으며,북제주군청사,제주축협,서귀포 동홍초등학교 등을 설계했다.<김형훈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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