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 14일 회의실서 개최
기사와 활동 평가·분석, 내년 기획물 주제도 제안

제8기 제민일보 독자위원회가 14일 본사 회의실에서 4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대생 기자
"'신문고 현장을 가다'를 보도하면서 제민일보의 특색을 살릴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는 기획기사를 확대해 심층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고, 특히 사회소외계층을 조명할 수 있도록 보도방향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제8기 제민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 김영훈)은 14일 오후 5시 제민일보 회의실에서 4차 회의를 통해 제민일보의 올해 보도기사와 활동을 평가·분석하고, 2012년도에도 기획기사 주제 등을 제안하면서 2011년도 활동을 마무리했다.

김영훈 독자위원장은 "제민일보가 기획보도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소개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획기사를 다양하게 다루면서 사회에서 묻혀 지는 사람들을 찾고 조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수영 부위원장은 "각 신문사마다 같은 기고에 대한 중복게재가 심하다. 특히 공무원 기고가 더욱 심각해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석율 위원은 "지난 10월 18일자 '비상품 감귤 유통 솜방망이 처벌이 문제'라는 기사는 감귤 출하초기에 시의적절했다"며 "비상품 유통인들에게 경종을 울렸다"고 밝혔다.

강대호 위원은 "신문을 읽다보면 오자 또는 문법에 맞지 않은 문장이 몇 차례 눈에 띄었다"며 "맞춤법 준칙에 더욱 신경을 써 이러한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종우 위원은 "최근 한·미FTA 발효에 따른 최대 피해는 감귤이다"며 "내년부터 당장 만갑류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돼 지속적인 기획기사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상훈 위원은 "한·미FTA가 발효되면 모든 산업에 거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특히 의료관광 등 대안을 다각적으로 기사화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오정아 위원은 "착한가게 기획기사의 궁극적인 목적을 정확히 제시했으면 좋겠다"며 "사회적기업 기획기사도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태 위원은 "대학생들이 점차 신문과 멀어지고 있다. 대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사를 발굴해야 한다"며 "특히 대학생을 독자위원회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철웅 편집국장은 "'제민신문고 현장을 가다'를 보도하고 있고, 뉴스A/S를 통해 끈질긴 언론의 모습을 정립하겠다"며 "내년에도 독자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차별성을 강화하고 보다 좋은 신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2012년도 기획기사 소재로 △도민에 의한 총선의제 △여성친화도시 △섬속의 섬 사람들의 애환과 삶 조명 △제주어민들의 위기와 생존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투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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