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문예회관대극장 …「러브레터」

이 겨울,한 편의 영화가 잿빛 추억에 새살을 돋운다.

제주도문화진흥원(원장 김태문)이 26·27일 이틀간 문예회관대극장에서 개최하는 ‘좋은영화 무료상영회’.

이번 행사는 도문진원이 지난 98년 중단됐던 무료상영회를 올해부터 재개하는데 따른 첫 행사로 상영작은 일본 이와이 순지 감독의 「러브레터」.세월의 먼지 속을 부유하던 기억 속의 첫사랑의 편린들을 엮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다양한 색깔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폭의 수채화같은 정제된 영상과 소소로운 일상이 불러일으키는 농도짙은 감수성이 우리나라 관객들의 폭넓은 호응을 얻었다.주연여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감쪽같은 1인2역과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가슴시린 메아리가 압권.

이틀간 각각 오후3·7시 두차례 상영된다.무료.<김지훈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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