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주대 개교 60주년 기념 피아노 동문연주회

피카소와 마티스와 비교되며 20세기의 중요한 예술가중의 하나로 평가되는 그는 현대추상작품을 그린 최초의 작가로 평가된다.
그에게 색은 영혼을 울리는 하나의 방식이었다. 그의 눈으로, 색이 피아노의 건반이라면 그것을 감상하는 눈은 현을 때려 소리를 내는 해머이고, 마음은 팽팽한 피아노 줄이다. 반대로 피아노 연주는 세상을 깊게 들여다보는 눈과 가슴으로 이해하려는 마음의 조율로 설명할 수 있다.
27일 늦은 6시30분부터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열리는 개교 60주년 기념 피아노 동문연주회는 최소 30호 이상의 ‘큰’ 그림이다.
1981년 사범대학 소속의 음악교육과에서 올해 예술대학 음악학부 승격까지 30년의 시간은 그저 흐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학과를 대표하는 손가락들이 희고 검은 건반을 오가며 전통과 미래를 연주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이번 연주회 수익금은 전액 피아노 전공 학생의 장학금으로 지원된다. 문화비 5000원(예매 야마하 제주대리점). 문의=017-691-5422.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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