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어업협정에 따라 폐업대상으로 확정된 감척어선중 일부가 베트남으로 처녀수출될 전망이다.

 25일 제주도와 남제주군에 따르면 도내 감척대상 어선 44척을 놓고 지난해말과 올초 두차례에 걸쳐 활용사업자 신청을 받은 결과 어선현대화(노후어선 대체) 11척,수출 16척의 요구가 접수됐다.

 제주도는 나머지 17척중 시설이 노후하거나 선령이 오래된 13척은 해체하고,4척은 다시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수출의사를 밝힌 업체는 모두 3군데로,제주시업체 10척을 비롯 △서울업체 5척 △부산업체 1척이다.이들은 모두 감척어선을 매입해 베트남 현지어민들의 조업용으로 수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이들 감척어선에 대한 폐업보상비가 미처 지급되지 않았고 내달 해양수산부의 현지 실태점검이 예정돼있어 수출시기를 단정할수 없지만 매각에 따른 공개경쟁입찰이 끝나면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들 업체가 아직은 의사만 밝힌 단계라 수출 성사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성사되면 어선수출 1호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진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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