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9기 제민일보 독자위원회 회의서 제기

▲ 제민일보독자위원회(위원장 김영훈 4.3평화재단 이사장) 8월 독자위원회 회의가 22일 오후5시 본사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김대생 기자

신문지면으로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쟁점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정책이 나가야 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멕시코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의 유작 ‘카사 델 아구아’의 철거 논란을 계기로 도내 건축물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제9기 제민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 김영훈)는 22일 오후 5시 본사 3층 회의실에서 제민일보 지면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손유원 위원은 “제민일보 1면을 통해 지적된 생태문화탐방로 파괴 문제와 같이 현장 중심의 기사가 자주 보도됐으면 한다”며 “올레길 안전대책 등 지역현안에 대한 제민일보의 견해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수영 위원은 “카사 델 아구아 철거 논란이 보도되면서 문화적 가치를 재인식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계기로 건축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동정 소식을 보다 중요하게 다뤘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양성국·김종우 위원도 “카사 델 아구아 철거 논란을 계기로 제주가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을 집중 조명해나가야 할 것”이라며 “특별자치도 권한 이양과 관련한 정부의 의지 부족 문제에 대해서도 도민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유식 위원은 “항공사별 요금 인사에 따른 관광 경쟁력 약화 등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보도했으면 한다”며 “다만 같은 주제로 연재되는 기사의 경우 식상해질 수 있기 때문에 기획보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모 위원은 “지면 도정소식란이 정돈되지 못할 경우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다”며 “지면 디자인에 더욱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제안했다.

신명식 위원은 “도민들의 교통의식을 바꾸거나 환경의 소중함을 알릴 수 있는 보도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기획 발굴을 필요성을 강조했고, 최진숙 위원은 제주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기획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위성곤·이연봉·전정배 위원은 세계자연보전총회 등 환경과 관광, 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고, 도민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심층 취재를 주문했으며, 김상훈 위원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토요일자를 발간하는 제민일보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위원장은 “독자위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제민일보가 더 좋은 신문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진정으로 도민을 대변하는 신문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철웅 편집국장은 “지역현안이지만 취재가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독자위원회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서 보도해나가도록 하겠다”며 “특히 서민이나 소외계층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는 기획을 발굴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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