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땅이 될 수도 있는 공유재산을 노려라”

 최근 제주시가 시내 곳곳에 산재한 자투리 성격의 공유재산을 실소유자에게 매각한다는 방침인 가운데 시민들이 이를 취득하려 너도나도 나서 열기가 뜨겁다.

 25일만 하더라도 8필지의 공유재산을 매수 신청에 따라 입찰에 불인 결과,모두 38명이나 입찰에 참여해 예년 경쟁률을 훨씬 웃돌았다.

 8필지 5240평방m 입찰에 거의 5대1의 높은 경쟁률로,예년 2대1수준에 그치던 것과는 달리 사뭇 다른 다른가 하면 예정가도 2억5000만원이었으나 낙찰액은 4억1000만원으로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 것이다.

 비록 이날 입찰에 붙여져 낙찰된 땅은 면적이 300평방m이상인 임야와 과수원,전이 대부분이었지만 심지어 일부 필지인 경우 예정가액의 2배에 입찰되는등 주민들의 매입의사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舊도립도서관 인근과 시민회관,칠성로주변등 도로개설등으로 자투리 성격으로 남아있는 공유재산이 앞으로 입찰에 붙여지면 이같은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유재산 매입에 경쟁률이 높은 것은 감정가액이 시중거래가격보다 낮고 법적인 문제 등을 염려가 없을뿐아니라 인접 토지주들이 매입할 경우 토지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강숙자 시재산관리담당은 “자투리성격의 공유재산은 가급적 토지효율을 높이는 차원에서 인접토지주들에게 매각을 적극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공유재산중 매수신청이 들어올 경우 면적이 300평방m미만은 수의계약,그 이상은 입찰에 붙이고 있는데 지난해 시는 70필지 19만7000평방m의 공유재산을 매각했었다.<이기봉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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