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무>서부종합사회복지관 '어우러지는 우리의 꿈 Dream One(드림 원)'
한국어 배우며 다양한 활동
수업 집중 위한 아이 놀이방
자원봉사 등 사회 참여 활발

"복지관 프로그램에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주도권을 갖고 동참해 이주 여성도 당당하게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제 역할을 하길 바랍니다"
서부종합사회복지관 문은정 과장은 다문화가정 이주 여성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나눔과 봉사 등을 하는 이웃이 되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다문화가정 이주여성은 한국어를 제대로 말하거나 알아듣지 못해 남편이나, 가족과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장벽을 만나게 된다.
제주도민으로 제 역할을 하며 살기 위해 이들에게 한국어를 배우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이에 따라 서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안원식)은 '다문화 가족의 지역사회통합을 위한 어우러지는 우리의 꿈-Dream One(드림 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드림 원은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생활적응력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주체로 권리와 의무를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월부터 이번달까지 결혼 이주 여성들에게 가장 시급한 한국어 교육을 통해 이들이 일상생활에 적응하는 것을 돕기 위한 '한국어 배움터 초·중·고급반'과 취업 등을 위한 자격증 취득반인 '도전 워킹맘', 나눔과 봉사 등을 위한 '임파워먼트 동아리반'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복지관을 찾은 이주 여성 가운데 많은 여성이 아이를 데리고 올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감안, 한국어 공부방 옆에 '자람이 놀이방'을 마련, 이주 여성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이는 한국어를 배우는 시간에 아이들이 울거나 보채 이주 여성들이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에 마련된 것으로, 이주여성 1명과 복지사 1명 등이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아이들을 맡는다.
또한 한국에 먼저 이주한 여성이 이주한지 얼마 되지 않은 여성과 '멘티-멘토' 관계를 맺고, 제주에서의 삶과 정착할 때 어려운 점 등에 대해 상담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이주여성들은 서부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드림 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어를 배우는 동안 다른 나라에서 제주에 정착한 여성들과 각종 정보도 교환한다.
게다가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도 참여해 자원봉사를 하는 등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제자리를 찾고 있다.
이처럼 제주 서부지역 이주 여성들이 '드림 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를 배우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생활할 수 있는 것은 주변 도움도 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자동차운전면허 학원과 서부종합사회복지관과 업무협약을 통해 이주 여성이 자동차 운전면허증을 받는 데 필요한 교육,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주여성쉼터 쉴만한 물가, 여성 긴급전화 1366, 한국 가정법률 상담소, 제주리걸 클리닉 센터, 제주서부보건소, 한림읍 주민자치위원회, 한림 라이온스 클럽,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 한림공원, 유리의 성, 진주 사진관, 대한적십자구호팀, 한림 여성의용소방대, 한림·애월·한경면사무소, 한림읍 주민자치 센터, 한수풀 의원, 출입국관리사무소, 국제가정문화원, 제주다문화가정지원센터 등이 각종 상담과 일자리 지원 등을 하고 있다. 문의=755-9810(도 공동모금회 지정기탁), 796-9091(자원봉사, 재능기부 등).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