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건축 100년을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제주시가 제주건축 10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을 24일부터 2월말까지 열고 있다.장소는 제주시청 어울림 쉼터.

 제주건축 100년 사진전은 지난해 ‘건축문화의 해 제주지역추진위원회’에서 제작·전시했던 제주건축 100년 변천사로,제주시가 시민들에게 제주건축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다시 열었다.
사진전에는 50~60대 장년층이라면 너무나도 눈에 익은 건축물들을 볼 수 있다.

 일제강점기였던 1937년 이전까지 사용했던 기와집을 임대한 제주읍사무소.그리고 제주도(道)로 승격되기 이전인 제주도(島)청 사무소 건물,한국 건축사를 대표하는 고 김중업선생의 구 제주대학 본관 건물을 볼 수 있다. 

또 도내 관광호텔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제주관광호텔(현 하니크라운호텔)’과 처음으로 문을 연 제주극장,그리고 동문시장과 제주시민회관의 옛 모습이 펼쳐져 그 옛날 아른했던 추억을 되살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산지천에서 가장 큰 건물이던 제주주정공장과 첫 금융기관인 식산은행,그리고 해륙운수와 동신운수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진전에는 제주가 본격 개발되는 70년대부터 최근의 건축물 양식까지 담고 있어 제주의 건축물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한자리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준다.<이재홍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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