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칭찬 곱하기]중국 출신 김 연씨 사랑나눔활동 펼쳐...'다문화 대상' 영예

'제주 댁' 김 연씨(대정읍·41)의 특별한 나눔 활동이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는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올해로 결혼 14년차인 김씨는 중국 심양 출신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이 제주에 정착하면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선배' 입장에서 돕고 있다.
 
김씨는 매년 2회 본인이 생산한 토마토·오이·마늘·고추 등 농산물을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고 있으며 매달 1번씩 제주시다문화지원센터에서 결혼이주여성 정착도우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노지 5만㎡와 하우스 5000㎡에서 농사를 지으며 연간 300~400명의 결혼이주여성을 고용, 연평균 3000만원 가량의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다.
 
김씨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농촌여성신문이 주관한 '2012 농촌여성 대상'에서 다문화 부문 대상자로 선정돼 오는 18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장과 상금 200만원을 받는다.
 
김씨는 "처음 고향을 떠나 제주에 정착했을 당시 언어와 풍습이 달라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지금 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한국여성농업인 서귀포시연합회 부회장을 맡아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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