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0시30분 도의회서 공동 기자회견
"60년간의 반목·질시관계 새롭게 회복할 것"

65년동안 갈등과 반목으로 지내던 4·3유족들과 경찰인이 화해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정문현)와 제주특별자치도재향경우회(회장 현창하)는 다음달 2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고 31일 밝혔다.
 
유족회와 경우회는 지난 60여년동안 제주4·3으로 인해 반목과 질시로 서로 등을 돌리고 살아왔지만 관계를 새롭게 회복하고, 새로운 제주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
 
지난 5월24일 우근민 지사가 두 단체와 함께 점심을 주선하면서 관계개선의 시발점이 됐다.
 
우 지사의 식사초청에 경우회와 4·3유족회 모두 흔쾌히 응했고, 이날 참석자들은 '화합'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추진하자고 합의하면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후 4·3유족들은 제58회 현충일 행사에 참석했고, 이에 경우회도 내년 4·3위령제에 반드시 참석하겠다고 밝히면서 서로간 신뢰를 쌓았다. 김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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