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몸담았던 조교사와 기승계약을 맺지않고 새천년 새 둥지를 튼 기수들의 명암이 시즌 초반부터 엇갈리고 있다.

 올 시즌 자리를 옮긴 기수는 전체 40명중 13명으로,이들은 시즌 초반 강한 의지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현재 다승 부문은 고영덕(17조 신경호)이 5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박준호(19조 김성호) 한영민(10조 백인호) 박기영(8조 고성동)등이 4승으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들중 박기영은 지난 시즌 7조 양일천 조교사와 짝을 이뤄 180전 27승으로 다승부문 16위를 기록했으나 이번 시즌에는 비록 시즌초반이나 다승부문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제주경마공원 4기인 한영민은 지난 시즌 데뷔해 15조 한상배 조교사와 함께 43전 4승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는데,올 시즌은 21전 4승 2착 2회의 성적으로 다승부문 2위에 올랐다.

 이들외에도 심태섭(18조 민장기) 이정철(15조 한상배) 이재응(16조 김영래)등 소속조를 옮긴 13명중 10명이 지난 시즌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김수만(4조 김신호) 이태용(7조 양일천) 정명일(8조 고성동)등은 변경된 조교사·관리원·경주마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이 늦어져 지난 시즌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수만은 지난 시즌 292전 38승으로 다승부문 4위에 올랐으나 올시즌은 현재까지 20전 2승 2착 1회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태용 기수는 통산 271승을 올리고 있는 베테랑 기수로 시즌내 300승 달성이 확실시 되지만 시즌초반 부진으로 6일동안의 경마일수중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는등 극심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다.정명일 기수역시 올시즌 14회 출주해 승을 추가가지 못하고 있다.<여창수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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