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WE호텔 공동건강기획
생명연장의 섬 '로하스 제주' 프로젝트
<8> 방치하면 합병증 우려-역류성식도염
술,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은 역류 유발
방치할 경우 궤양·식도협착 등 합병증 우려
역류성식도염은 동양보다는 서양에서 매우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한 분석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199만명이던 것이 지난해 336만명으로 연평균 14.2%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증가추세다. 이 질병은 증상이 일반적인 소화기질환과 비슷해 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거나 단순한 속쓰림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역류성식도염에 대해 제주한라병원 소화기내과 최아라 과장에게 자세히 들어본다.
△ 위산 등이 식도로 역류
역류성식도염은 위산이나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식도 점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위와 식도 사이의 하부식도 괄약근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
괄약근이라는 '문'에 이상이 생겨, 조이는 힘이 약해지면 위 내용물과 위산이 식도 쪽으로 역류되어 식도 점막을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역류성식도염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 내시경 검사 통해 진단

이 질환을 앓는 환자들은 대부분 '항상 속이 쓰리고 명치 부근이 화끈거린다'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된다' '트림을 자주 하고 가끔 신물이 넘어온다' '기침이 잦고, 때로는 쉰 목소리가 난다' '목에 이물감이 있다' '가슴이 답답하고 통증이 있다' 등의 전형적 또는 비전형적 증세를 호소한다.
역류성식도염은 대부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진단된다. 일부 환자는 가슴 통증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으로 혼동할 수 있어, 흉통 감별을 위하여 내시경뿐만 아니라, 심장내과 전문의의 진료도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어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역류성식도염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식도의 감각수용체가 보통사람들보다 덜 예민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전형적인 증상이 있지만, 내시경 검사로는 아무런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는 식도의 감각수용체가 적은 양의 위산에도 아주 민감하게 반응해 실제로 염증이 생기기 전부터 증상을 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가는 관을 코를 통해 식도에 넣어 24시간 동안 산도를 기록하는 검사를 하기도 한다.
△ 발병의 강력한 주범 '술'
역류성식도염을 일으키는 강력한 주범은 바로 술이다. 술을 지나치게 마시면 괄약근이 점점 느슨해지면서 역류를 유발한다. 술 말고도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 역시 역류성식도염의 중요한 원인이다.
튀김이나 삼겹살, 피자, 자장면, 스파게티 등의 기름진 음식뿐만 아니라, 초콜릿, 케첩, 머스타드 소스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술처럼 위와 식도 사이에 있는 괄약근을 약하게 만들어 역류를 유발한다.
커피나 탄산음료, 과일주스나 와인처럼 산도가 높은 음료도 같은 작용을 한다. 불규칙한 식사시간과 복부 비만 역시 역류를 부추기는데, 날씬하게 보이려고 꽉 끼는 바지 또는 코르셋을 입거나 허리띠를 졸라매면 복부 비만인 경우처럼 뱃속 압력이 높아져 위 속 내용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또한 야식도 빼놓을 수 없는 주범이다. 아무리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이라도 약 2시간 뒤라야 위를 통과하는 데다 특히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에 머무는 시간이 더 길어 야식 후엔 가슴 통증이나 트림 같은 위산 역류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게다가 누워있으면 서 있을 때보다 중력이 덜 작용하기 때문에 역류가 좀 더 쉽게 일어날 수 있다.
△ 방치할 경우 합병증 우려
역류성식도염은 보통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의 변화를 유도하면서 위산분비 억제제를 투여해 치료한다. 위산분비를 가장 잘 억제하는 양성자펌프 억제제(PPI)가 치료에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중증도에 따라 4~8주 정도 투여 시 80~95%에서 증상이 호전되지만 증상이 심한 환자는 조금 더 지속적인 산 억제 치료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호소하는 분들이 당장 증상을 완화해주는 제산제나 소화제 등을 자가복용 하기도 하는데, 이렇게 방치하는 건 금물이다. 만약 위산이 식도를 지나 기도까지 넘어가면 천식, 후두염, 폐렴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만성적인 역류성식도염이 진행되면 궤양이나 출혈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고 식도협착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
아주 드물게는 역류성식도염에 의해 세포가 변형되면서 생기는 병인 바렛 식도가 발생할 수 있고, 식도암이나 위암으로도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고 전문의의 상담을 받은 후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 생활습관 개선 및 운동 권장
실제로 약물로 증상이 호전된 환자의 상당수에서 치료 중단한 지 1년 안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재발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약물치료도 중요하지만, 생활 습관의 개선이 꼭 필요하다.
개인별 음식 선호도에 따라 증상을 유발시키는 음식은 삼가야 하며, 복압을 증가시키는 동작이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담배도 역류를 유발해 금연하는 것이 좋으며, 비만인 경우 체중을 줄이고 몸을 조이는 내의나 옷은 착용하지 않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과식하거나 잠자리에 들기 전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움말=제주한라병원 소화기내과 최아라 과장. / 윤주형 기자 21jemin@jemin.com

제주한라병원 소화기내과 최아라 과장
진료실에서 가장 흔히 듣는 질문 중의 하나가, "증상이 전혀 없는데 왜 내시경을 해야 하나요"가 아닐까 싶다. 실제로 위암의 경우, 한국인에서 가장 호발하는 악성질환 중 하나로, 조기위암으로 발견된 경우 90%의 완치율을 보이고, 일부에서는 삶의 질을 고려한 내시경적 치료가 가능한 반면, 진행된 병기에서는 수술 및 항암치료 등에도 불구하고, 5년 생존율이 20% 미만으로 낮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실제로 우리 나라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암 검진사업 중 위암의 선별검사로 위장 조영술(상부위장관 촬영술) 또는 내시경을 선택해 40세부터 2년 마다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 경우, 상부위장관 내시경검사는 위암의 가장 기본적인 진단 도구이며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위암 검진의 방법과 간격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위암발생의 위험 정도에 따라 검진의 방법과 간격을 달리 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검진 결과에서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라는 진단을 받은 경우, 이는 전암성 병변(위암의 전단계)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검사 간격을 더 짧게 하고(2년 미만), 보다 민감한 검사 방법인 내시경 검사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서 말하는 '위축성 위염'이란 위점막이 만성 염증에 노출되어 위점막이 얇아지면서 혈관이 비치게 되는 상태를 말하며, 자체로는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다만 위점막이 만성적인 염증으로 손상과 재생을 반복하다 어느 순간 장점막세포로 대체된 병적인 상태인 '장상피화생'으로 진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1년에 1회 위내시경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결국 전암성 병변 및 조기 위암은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에, '무증상'이 질병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역으로, 증상이 발현되어 진단이 된 경우, 상당수는 적절한 치료의 시기를 놓치게 되므로 적절한 검진 시기에 내시경을 시행 받는 것이 위암 예방의 첫걸음인 것이다.
아름다운 빛에 싸여 스트레스 완화 |
| [헬스케어&웰니스] 전병태 WE호텔 마케팅팀장 색에 따라 기분, 심리적인 변화를 느껴 본 적 있나요? 컬러 앤 라이트(Color & Light), 즉 크로모 테라피(Chromo Therapy)는 색채와 빛을 이용한 자연 치유 요법이다. 대체 의학의 한 종류로 색채와 빛, 사람에 대한 논문과 과학적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으며, 힐링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 치유 요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컬러 앤 라이트는 사람을 일정량 밝은 빛에 노출시켜 에너지 밸런스를 조절하고, 다양한 컬러를 이용하여 심리적, 육체적 안정, 우울증과 수면장애 등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 예컨대 활력과 열정을 나타내는 빨강(RED)은 우울하고 기운이 없을 때 의욕과 활기를 준다. 이처럼 색채와 빛을 이용하는 크로모 테라피는 색채의 전달을 통해 정서적, 정취적인 안정을 얻는 방법으로 색채의 자극은 시신경을 통해 대뇌에 전달되어 성장 조직으로 연결되므로 필요에 따라 선별하여 사용하면, 자극과 생기, 휴식과 진정의 목적으로 활용되는 심리적 역할을 하는 관리 방법이다. 색깔은 영양제의 하나로도 취급된다. 실제로 식물에 포함된 색소에는 20가지 이상의 영양소가 들어 있다. 예를 들어 옥수수같이 노란색이 있는 식품에는 비타민A, 시금치와 같은 녹색에는 무기염류가 함유되어 있다. 이러한 식물의 색깔은 에너지 형태가 되어 영양소를 공급하고 정서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균형있게 유지시키거나 복원 시킨다. WE호텔에서는 이러한 크로모 테라피를 이용해 궁합이 맞는 음식을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
윤주형 기자
21jemi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