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남녀평등 촉진을 위한 힘을 모을 제주도 여성특별위원회가 출범한다.

 제주도는 31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위원회 위원 위촉식’ ‘창립총회’ ‘현판식’을 연이어 갖고,제주도여성특별위원회 활동의 첫삽을 뜬다. 제주도여성특별위원회(이하 도여성특위)는 제주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여성정책의 연구개발과 여성관련 주요정책 수립 등 종합적 자문기능과 함께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기구로 도지사 직속으로 운영된다.

 도여성특위는 체계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당연직 3명과 위촉직 27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다.위원회의 기능과 특성에 맞게 직능별·전공별로 각 분야 전문가가 위촉될 예정이다.위원회의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위원회에서 호선하는가 하면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사무국(도청 본관 1층 현관 서측 사무실)을 설치,자율적인 기능 수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가 도여성특위 구성을 추진한 것은 97년 민선2기 출범후 기존 여성정책위의 기능을 대체·보완한다는 취지에서 여성특위 내에 상임위원과 전문연구원(유급)을 두는 것을 골자로 한 조례안을 추진하면서 부터.지난해 도의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현실화됐다.

 도여성특위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않다.조례내에 특위활동과 관련한 행·재정적 지원의 근거를 제시했으나 위원장과 사무국장 모두 무보수 명예직으로 특위활동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그것.또 사무국내 직원 2명도 도청 정원내에서 파견 또는 겸임의 형태로 인력을 활용할 계획이어서 여성정책 종합계획 수립과 정책 연구 개발 등 종합적인 여성정책자문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미 기자><<끝>>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