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경은 작 "겨울".
제15회 산남전이 27일부터 11월2일까지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에서 마련된다.

산남회(회장 고순철)는 서귀포시와 남제주군 지역을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무대로 활동하는 미술모임. 지난 9월 임시총회를 통해 김미선·오승현·송재경·김주란·양창부·윤기혁씨 등 6명의 회원을 추가 영입함으로써 지역 미술계에 활력을 주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총 37점이 전시된다. ‘한라산’은 작가들의 눈과 표현기법에 따라 각각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박성배씨는 한지에 수묵채색으로, 양승우·고순철씨는 유화기법으로 한라산을 표현했다.

오승익씨는 일관되게 ‘토로소’를 고집한다. 이번에도 인간의 몸통을 소재로 한 ‘토르소 2001’연작을 출품했다.

제주조각가협회 회원인 김혜숙씨는 나무와 혼합재료를 쓴 ‘할머니의 연가’라는 작품을, 최용삼씨와 송재경씨는 각각 ‘노숙자’와 ‘한(恨)’의 이미지를 연출했다.

또 염색공예가 박용미씨는 정낭의 이미지를 담은 ‘제주이야기’를 표현했고, 박순민씨는 무제’를, 오승현씨는 ‘여유’를 각각 출품했다.

이와함께 이경은씨는 오름과 겨울 풍광을 담은 ‘겨울’을, 한미라씨는 포구에 닻을 내린 어선을 통해 ‘휴식’을 담아냈다. 강은경씨의 ‘동행’, 김미선씨의 ‘자아일기’, 양창부씨의 ‘가을과 겨울사이로’, 윤기혁씨의 ‘기억속의 풍경’,김주란씨의 ‘사람들’도 눈에 띄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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