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집게 날씨예보는 불가능한가’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기상예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가며 크고작은 날씨예보 잘못에 대한 사람들의 불만도 높다.

지난달 20일 아침, 눈이 쌓여 출근길에 어려움을 겪은 운전자들은 적절한 예보를 하지못했다며 기상청에 불만을 드러내기도했다.

또 28일에는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 날씨가 풀릴 것이라는 예보와 달리 성산지역이 영하 2.3도로 올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는 달리 9일 오전까지 강풍과 함께 추위가 몰아치리라던 예보에 출근길 교통난을 걱정했던 도민들은 다행히 예보와는 달리 이날 눈이 쌓이지 않고 바람도 불지않아 편안하게 출근하기도 했다.

기상예보가 다르더라도 이처럼 실생활에 불편이 적으면 불만이 소리도 적으나 반대로 예기치못한 불편에는 도민들은 “불과 몇시간 뒤 날씨도 제대로 예보하지 못한다”며 기상청을 탓하기도 한다.

이에대해 기상청은 변덕스런 올해 날씨예보에 대한 나름대로 고충과 함께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기상적중률을 들어 이같은 불만에 항변한다.

실제 올해는 예년에 비해 높은 기온을 보이면서도 눈과 강풍이 몰아치는 기습한파가 잦아 도민들을 추위에 몰아넣었는가 하면 기상예보를 어렵게 하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제주날씨는 한라산과 바닷바람이 영향을 받아 변덕이 심하고 더욱이 올해는 제주에 영향을 미치는 기압골 변화가 심해 갑작스런 날씨변동을 예측하는 일은 쉽지않다”말했다. 이와함께 제주기상청은 “예보 적중률은 85%수준으로 전국평균 적중률 83%를 넘는다”며 “열번을 맞추고도 한번 틀리면 비난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며 기상청에대한 비난의 소리에 이유있는 항변을 했다.

하지만 기상정보는 예로부터 전쟁의 승패까지 좌우하는 인류생활에 중요한 요소로 15%란예보의 오차마저 극복하길 바라는 도민들의 욕구가 기상청의 예보능력을 키우는 원동력임은 분명하다.<김효철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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