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서 건강한 아기를 낳고서도 과다출혈로 사망한 여성들은 이른바 ‘자궁무력증’현상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임신중독증에 걸린 산모들이 가장 주의해야 한다.

자궁무력증은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어도 태반혈관이 동맥경화를 일으켜 자궁이 다시 오므라들지 않고, 자궁내막에 있는 혈관을 통해 과다출혈이 되는 것으로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출산 후 산모에게 자궁무력증이 일어나게 되면 먼저 과다 출혈한 혈액을 보충하기 위해 혈액과 자궁수축제를 투여, 과다출혈을 저지해야 한다. 그래도 출혈이 계속되면 자궁을 들어내야 한다.

첫아기를 출산했을 때 임신중독증 증상을 보였다면 다음 임신까지 3년정도 터울을 두는 게 좋다. 치료되기 전에 임신을 또 하게 되면 재발해 신장염으로 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창남·우리들산부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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