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정 모슬포의 특산물인 방어는 단기간에 많은 양이 잡혀 판매와 수익면에서 진통이 있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매년 반복되는 현상을 극복하고 지역경기 활성화를 촉진해보자는데 그 의의가 있다.
지역주민과 도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축제는‘최남단 모슬포 방어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전)’가 주최하고 제주도, 제주도교육청, 남제주군이 후원하고 있다.
총 3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지는 이번 축제는 ‘최남단 모슬포 바당에서 펼쳐지는 멋과 맛의 향연’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저 멀리 산방산이 똬리를 틀고 앉은 모슬포. 가파도와 마라도 주민들의 ‘가파도 좋고 마라도 좋다’는 우스갯소리를 가만히 듣고만 있는 국토의 최남단이다.
파도치는 모슬포바다는 검고 쓰다. 서부 최대의 보리, 좁쌀 생산지였던 그 곳이 WTO(World Trade Organization국제무역기구)이후부터 퇴락의 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농산물 제값 받기 힘든 세상 때문에 농민들의 시름은 날로 깊었다. 그러던 중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주민 및 지역관계자들이 의견수렴 끝에 내린 처방이 바로 ‘최남단 모슬포방어축제’다. ‘방어축제를 시작으로 농수축산물의 본고장인 모슬포의 옛 명성을 되살려보자’는 것이다.
행사 1주일을 앞둔 운진항. 입항하는 배들은 축제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다. 운진항 가두리양식장으로 입항하는 방어배들마다 잡아온 방어를 뜰채에 담아 양식장안에 쏟아붓는다. 굵직한 놈들은 펄떡거리면서도 미끼용 생 자리 맛을 잊지 못하는지 연신 입을 쩝쩝거리며 회유한다. 이 방어들은 9일부터 벌어질 축제의 주인공들이다.
3일간의 일정으로 펼쳐지는 수십 가지 행사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둘째 날(10일)‘전국선상방어낚시대회’와 ‘문학백일장 및 사생대회’ 셋째 날(11일)의 ‘코생이도 좋고 어랭이도 좋고’등이 그것이다. 참여희망자를 대상으로 하는데 직접 배타고 나가 낚시로 방어나 코생이, 어랭이 등 낚시도 즐기고 직접 먹어보는 체험낚시행사이다. 특히 낚시 하나에도 몇 마리씩 꿰어져 올라오는 코생이, 어랭이를 보려는 아이들도 많아 이번 행사에서도 단연 인기를 끌 예정이다.
부대행사에선 방어를 주재료로 하는 각종 요리들도 선보여 방어의 맛을 널리 알리는데도 한몫 할 예정이다.
현순실
sshyu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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