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교도소가 경비교도대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인터넷 화상면회제도' 개통식에 앞서 시험 운영하고 있다. <김기용기자>


 “교도소 문턱,인터넷으로 낮춘다”

 제주교도소가 전국 교도소중 최초로 경비교도대원들을 위해 인터넷을 통해 면회를 할 수 있는 ‘인터넷 화상면회제도’를 실시,11일 오후 개통식을 갖는다.

 이에따라 제주교도소는 최근 전국 각지의 교도소 등과는 물론 미국 LA지역과도 시험화상면회를 갖는 등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다각적인 시험을 거쳐왔다.

 특히 대원들 대다수가 타 지역으로부터 배치,친지들의 방문이 여의치 않은데다 면회를 위해 제주를 방문할 경우 시간·경제적 부담도 만만치 않아 이번 화상면회제도의 운영은 대원은 물론 친지들의 편의제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원이나 친지는 컴퓨터카메라가 설치된 집안이나 PC방에서 제주교도소 홈페이지(www.hitel.net/∼CHEJUSG)에 접속,원하는 시간대에 편리하게 면회를 할 수 있다.

 제주교도소는 특히 앞으로 행형성적이 우수한 수용자에게도 일반 면회처럼 예약을 받은 후 화상만남의 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교도소측은 대원들의 휴게실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댄스게임기와 노래방기기도 이 날 함께 설치,대원들의 여가선용 및 명랑한 부대 분위기를 이끈다.

 양인권 소장은 “섬이라는 제주지역 특성상 면회에 따른 시간·경제적 부담이 큰 만큼 대원들의 사기를 위해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로 수용자에게 확대될 경우 민원 해소 차원에서도 효과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정섭 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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