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과 겨울 사이 - 벌크 패션, 코듀로이, 롱재킷
겨울의상으로 갈아입은 의류매장에 나가보지만, 트렌드가 딱히 꼬집히지 않는다. 올 겨울엔 50년에서 70년대의 복고에서, 90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아이템들이 유행전선에 포진해 있기 때문.
그 다채로운 트렌드들 속에서도 공통적인 특징은 패션성과 기능성의 조화다. 즉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컬러와 소재를 써서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내는 것이다. 겨울소재들을 갖고도 얼마든지 무거워보이지 않게 다양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온난화 현상으로 오래전 한물갔던 겨울소재 코듀로이(골덴)가 올겨울을 앞두고 다시 장롱 밖으로 나왔다. 편안하고 캐주얼한 느낌 일변도에서 코듀로이의 이미지 대반격이 시작된 셈. 다소 펑퍼짐한 부피감 탓에 롱다리 강박증 여성들 사이에서 주춤했던 코듀로이가 최고급 소재 캐시미어 코듀로이로 업그레이드해 선을 보인다.
특히 이번에 가장 유행하는 아이템은 코듀로이 바지다. 강한 스트라이프 니트로 코디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코듀로이바지는 단을 접어입지 않는 게 좋다. 코듀로이도 슬림한 라인으로 입으면 감각적으로 보인다. 또 코듀로이 재킷이나 코트도 여성적 곡선미를 강조하는 스타일로 나와 있다.
“코듀로이를 위아래 한 벌로 입어도 촌스럽지 않아요. 코디에 자신없는 사람은 코듀로이를 세트로 입는 게 무난하죠. 물론 코듀로이는 스웨이드나 가죽 아이템과 함께 입으면 더 멋스럽고 세련돼 보입니다”고 신원 홍보실의 손민정씨는 조언한다.
코듀로이 바지위에 코트 대신 롱재킷을 걸쳐입어도 비즈니스 캐주얼로 손색이 없다. 두툼한 코트는 아직 부담스럽고 정장 재킷만 입기에는 허전한 요즘 코트와 재킷의 용도를 합쳐놓은 듯한 롱재킷은 다용도 필수품. 롱재킷은 제주의 따뜻한 겨울, 정장 위에 코트 대용으로 입을 수 있어 쓸모가 많다. 소재는 면이나 가죽이 인기. 물론 검정이 강세지만, 올해는 오렌지, 크림색, 카키, 브라운 등의 탈(脫)겨울 컬러로 하의와 다양하게 매치시키는 경향이다.
복고풍 소재를 모던하게 입는 올겨울 패션동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벌키 니트’다. 손뜨개 한 것 같은 두툼한 재질과 풍성한 스타일의 니트가 많이 등장했다. 날씬한 사람이라면 밝은 색상에 목까지 두껍게 덮는 터틀넥 스웨터가 좋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라운드넥이나 V넥에 짙은 색으로 단정하게 흐르는 니트가 권할 만하다.
벌키 니트를 멋스럽게 코디하려면 같은 소재나 같은 계열 컬러의 롱 머플러, 모자를 함께 입도록 하자. 올해는 유난히 긴 머플러나 목도리가 유행할 전망이니 이참에 하나 장만해 두는 것도 요긴할 듯.
벌키 니트는 늘어나지 않도록 물세탁 요령에 주의해야 한다. 세탁후 탈수할 때 물기를 손으로 꼭꼭 눌러 빼내거나 건조대에 뉘여서 말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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