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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현대인의 질환, 당뇨병

▲ 당뇨병은 질환자체의 무서움도 가지고 있지만 다양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이 증가하고 삶의 질도 저하되기 때문에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은 당뇨병이 발생하는 원인들.
관리 실패해 합병증 발생때 감당 어려워
'당뇨 알면 이겨낼 수 있다' 자세로 관리

현대인이 많이 갖고 있는 질병 가운데 하나가 당뇨병이라고 한다. 당뇨병은 질환 자체가 가진 무서움도 있지만 그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다양한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률이 증가하고 삶의 질도 저하되기 때문에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병에 대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자세히 알아본다.

식습관 영향 유병률 증가

당뇨병은 몸에서 포도당을 이용하지 못함으로 인해 혈액속에 포도당이 증가되고 결국 소변으로 배설되는 질환이다. 정상인의 경우 소변으로 당이 넘쳐나지 않을 정도로 좁은 범위에서 혈당이 조절된다. 여기에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중요한 작용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제대로 일을 못하는 상태가 되면 혈당이 상승하게 되며 이로 인해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가 당뇨병인 것이다. 당뇨병이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유전과 환경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현대화될수록 급증하는 추세이다. 1970년에는 1% 미만으로 추정되던 것이 1980년대 3%, 1990년대 5~6%, 2000년대 8~10%로 늘어났다. 이처럼 최근 들어 당뇨병이 급증하는 이유는 유전적인 원인보다는 과도한 음식물 섭취와 운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 증가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입에는 달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은 각종 가공식품이 대량 소비되는 것이 한몫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대부분 당뇨병 환자들이 국수나 과자 등 고탄수화물 음식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혈당검사통해 당뇨 진단

당뇨병을 진단하는 방법은 혈당검사를 통해 다음과 같은 기준에 의해 이뤄진다.

첫째 체중 감소와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는 것과 같은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이 있으면서 마지막 식사시간과 상관없이 낮시간에 무작위로 측정한 혈당이 200㎎/㎗ 이상인 경우이다.

둘째 공복혈당이 126㎎/㎗ 이상인 경우이다. 보통 밤 사이 8~14시간 동안 아무것도 섭취하지 않은 공복상태에서 아침에 혈당을 측정하는데, 이 수치가 100㎎/㎗ 미만이면 정상, 100~125㎎/㎗ 사이이면 전당뇨병 상태, 126㎎/㎗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다.

셋째 식후 2시간 혈당이 200㎎/㎗ 인 경우이다. 병원에서는 식사 대신 포도당 75g을 물 300㎖에 희석시켜 마시게 한 다음 2시간 후 혈당이 200㎎/㎗ 이상인 경우 당뇨병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또한 미국 당뇨병 학회에서는 2010년 당화혈색소로도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었다. 당화 혈색소 검사는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반적인 혈당 검사보다 정확한 진단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당화혈색소가 6.5%이상인 경우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가 있다.

심각성 인식 대처 필요

당뇨병은 일단 발병하면 약물 처방으로 혈당 조절이 일부 가능하기는 하지만 식사 조절과 활동량 증가 등의 생활 습관을 교정하려는 노력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현대 의학으로는 당뇨병의 진행을 막을 방법이 없다. 따라서 당뇨병은 환자 스스로가 절반은 자기 병의 의사가 돼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심각성을 인식하고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예후가 크게 달라지는 만성질환이다.

따라서 예방을 못해 당뇨병 환자가 됐다면 혈당을 잘 조절해 합병증이 시작되거나 악화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식사 조절과 운동으로 당뇨병을 관리하는 것이 길고 지루한 싸움처럼 느껴져 괴로울 수도 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병을 귀찮고 힘들다는 이유로 방치해 신체에 장애를 가져오고 생명마저 위태롭게 한다면 그보다 어리석은 선택은 없다. 당뇨병은 완치는 불가능해도 이겨낼 수 있는 병이다. 의료진의 지침에 따라 성실하게 관리만 해주면 당뇨병 합병증을 경험해서 비참한 노년을 맞이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극복

이따금 민간요법으로 전해지는 당뇨에 좋다는 식품들을 먹어도 되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러나 귀찮고 힘든 식사요법과 운동 대신 먹기만 해도 혈당이 조절되는 식품이 있다면 의료진에게도 그보다 반가운 희소식은 없을 것이다. 현재까지 당뇨병에 대한 오랜 연구와 임상실험을 통해 검증된 치료법은 초기의 적극적인 약물치료와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뿐이다.

특히 혈당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식습관 교정이 가장 중요하고, 혈액속의 당을 연소시키는 동시에 체중을 감량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을 줄일 수 있도록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당뇨 전문의들이 환자의 평소 생활 습관을 파악해 교정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혈당 조절에 실패하는 순간이 잦을수록 합병증의 위험에 노출된다. 당뇨 합병증이 발병하는 경우 의료진이 해줄 수 있는 치료는 매우 제한적이다. 증상을 완화하거나 악화를 방지하는 조치만 취할 수 있을 뿐 합병증의 진행자체를 막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도움말 = 오정헌 제주한라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오정헌 제주한라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비만 혹은 과체중은 건강상의 문제일 뿐 아니라 미용상의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고 자신감의 결여나 사회적으로 무시받는 느낌을 갖게 되기도 한다. 비만이 반드시 개인의 문제라고 할 수 없다. 유전적인 원인이나 태아 혹은 소아시절의 환경이 개개인의 비만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사람의 손을 만져보면 따뜻한 사람이 있고 찬 사람이 있듯이 개개인의 기초대사량은 많은 차이가 있다. 사람들마다 포만감을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도 한다. 그리고 비만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먹는 양이 차이가 나기도 하지만 하루 기초대사량을 유지시키는 칼로리와 활동을 위한 에너지를 위한 칼로리에 25g의 탄수화물 (즉 사탕 하나)만 더 먹는다고 해도 10g 정도의 지방으로 몸에 축적되게 된다.

간단히 계산해보면 일년이 지나면 3.6 kg의 지방이 몸에 축적되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대뇌는 매일매일 이렇게 25g의 탄수화물까지 계산해가면서 식사를 하진 않는다. 결국 우리 뇌의 시상하부의 식욕중추에서 조절해주는 것이다. 배고프면 맛있는 삼겹살이 배가 부르면 먹기 싫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살이 찐다고 하루 세끼 부실하게 빵이나 주스로 때우는 습관이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나 섬유소의 섭취를 떨어트리면서 당지수가 높은 불량한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게 만들어 복부비만이나 당뇨병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루 세끼 잘 차려진 밥을 먹는 것이야말로 비만 예방 식사임을 알아야 한다.

힌트 하나를 더 준다면 견과류는 불포화지방산과 섬유소가 풍부하고 미네랄 비타민 항산화 효소 등도 많이 들어있어 매일 35g 정도를 먹으면 포만감도 주면서 비만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수정 WE호텔 홍보팀장

물의 형태, 온도 차, 물에 녹아 있는 특별한 성분의 효능 등 말 그대로 물을 이용해 건강을 증진시키고 치유하는 치료법이 수(水)치료이다. 구약성경에도 언급돼 있을 만큼 역사가 오래된 수치료는 18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전파되기 시작했다.

물을 이용한 치료법인 만큼 수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 수치료를 통해 고객의 건강증진에 앞장서고 있는 헬스 리조트 The WE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은 천연 암반 중탄산수로 바나듐, 아연, 셀레늄 등 각종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콜레스테롤 개선, 혈당조절 등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추위도 더위도 느껴지지 않는 35도를 유지하며 최상의 치료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놓았다. 덧붙여 대부분의 수영장 물은 경제성 때문에 염소로 소독하는 것이 보통인데 WE호텔은 고객의 안전을 위해 비용을 감수하고 소금과 물만을 이용한 소독법을 사용하며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헬스 리조트 The WE와 함께 더욱 건강한 삶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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