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도민연대 9일 안덕면 동광리서
'4·3항쟁 제66주년 역사순례' 실시

4·3 당시 잃어버린 마을을 찾아 떠나는 역사순례가 마련됐다.
 
제주4·3도민연대(이하 도민연대)는 9일 도민과 학생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민과 함께하는 4·3항쟁 제66주년 4·3역사순례'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역사순례는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일대에서 진행된다.
 
도민연대에 따르면 4·3 당시 동광리 주민 120여명은 불에 타버린 마을을 떠나 인근 큰넓궤에 숨어 지냈고, 두 달 만에 발각돼 눈 덮인 한라산 영실 볼레오름으로 도망갔지만 결국 모두 사살됐다.
 
이에 도민연대는 4·3역사의 진실을 찾기 위해 이날 동광리 주민들이 살던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에서 출발해 삼밧구석-큰넓궤-헛묘까지 걷는 역사순례를 마련했다. 문의=755-4343.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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