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대형 타워 건립을 신중히 검토하고 나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시는 그동안 산천단지역에다 타워 건립을 추진해왔으나 국비지원은 물론 민자유치 문제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시대적 추세와 맞물려 제주관광의 관문인 시에 타워건립은 필수적이라고 보고 이에따른 제반절차와 민자유치 방안등을 놓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시의 (가칭)제주타워 건립은 제주관광의 관문이란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 타워를 이용,도민과 관광객들이 수려한 해안절경과 야경등을 한눈에 볼수 있는 관람장소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데 따른 것이다.

 타워건립 장소로 시는 산천단 또는 사라봉과 별도봉 주변,아니면 봉개관광지구내등이 적정장소로 보고 있는데 규모는 최소 높이가 195m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위해 시는 중국의 포동지구내 높이 267m짜리 호텔을 겸한 대형 복합타워와 남산,부산등지의 타워에 대한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런 시의 판단에도 불구 이 사업을 위해선 막대한 사업비 부담에 따른 민자유치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높이 195m이상일 경우 건립비용이 2m당 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돼 500억원에 가까운 민자를 유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관계자는 “타워건립 필요성은 충분하다”며 “이를위한 적정부지와 규모,민자유치 방안등을 다각도로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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