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형로터리 광장 조성 사업이 사업비 확보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어 당초 타원형 광장 조성은 상당기간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김영학 기자>
제주시 노형로터리 광장 조성 계획이 표류하고 있다.

시는 지난 83년 현재 데이마트 북쪽에 소공원을 조성한 후 86년 노형로터리 일대를 광장으로 지정, 로터리 4곳에 소공원을 조성해 타원 형태의 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나머지 3곳에 대한 공원 조성을 미뤄오다 지난 99년 로터리 북쪽 2곳에 대한 사업을 마무리했다.

99년 조성된 소공원 사업비는 구획정리사업지구내 체비지 매각 등을 통해 확보했다.

그러나 서남쪽에 조성 예정인 소공원은 현재 세기건설㈜ 사옥 주차장 부지로 활용되고 있어 보상에 따른 사업비 확보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다.

시는 소공원 조성을 위해 1700㎡(510평) 이상의 토지매입이 필요하지만 92년 노형로터리 일대가 상업지역으로 지정, 부지매입비만 10여억원에 이르고 있을 뿐 아니라 현재 교통흐름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며 조기 사업추진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세기건설㈜ 사옥 부지가 노형2지구 개발사업지구에 포함된 만큼 사업 추진때 소공원을 조성, 당초 계획대로 타원형 광장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형2지구개발사업은 시민복지타운과 이도2지구 개발사업이 이뤄진 2004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광장 조성은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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