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안 장롱 속이나 창고 속에 숨어있기를 잘하는 아이들. 크면서 좁은 공간을 좋아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런 현상이다. 유아교육측면으로 보면 아이들에게 좁은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정서함양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시중에 나온 아이들 집은 10만원이상 되는 고가가 많은 실정.

냉장고 박스로 아이들 집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만드는 과정은 매우 간단하다.

①문은 튼튼한 골판지를 두겹으로 해서 모양을 내어 오려낸다.
②폭이 넓은 스카치 테잎으로 조립한다.
③내부와 겉을 아이들방에 어울리는 무늬와 색깔의 접착시트로 마감한다.
④아크릴 컬러로 색을 입힌다.
⑤손잡이와 문종을 단다.

붙박이식 책상과 책꽂이, 벽장을 내부에 설치하거나 전기배선을 이용해 책상 위에 램프를 켜면 더욱 멋드러진 아이들 방이 완성된다. 외부에는 커튼이나 시계, 문종과 액자를 달아도 좋다. 손잡이와 문종은 DIY전문점이나 인테리어 할인매장에서, 스위치 및 전기배선 관련 물품은 할인매장과 조명기구점에서 판매하고 있다.

주재료인 냉장고 박스는 일반 냉장고 박스보다 수입냉장고 박스가 더 빳빳하다. 가전매장을 살펴보면 구입할 수 있을 듯. 두겹을 겹치면 잘 구겨지지 않기 때문에 간단한 가정용품을 만드는 재료로 그만이다. 문구점에서 파는 공구칼로 쓱쓱 자르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원목보다 가공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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