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도내 병·의원의 집단휴진이 예상돼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의사회는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17일 오후1시 서울 여의도 문화공원에서 주최하는 ‘왜곡된 의약분업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 규탄대회’에 참여키로 결의했다. 도의사회는 규탄대회 참가자는 의사회 회원 210여명중 최고 15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해 11월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규탄대회에는 84명만이 참석하고 많은 병·의원이 오전 진료후 오후에 휴진에 들어간것에 비해 17일에는 병·의원 대부분이 오전부터 휴진할 예정이어서 환자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그러나 6개 종합병원 응급실과 보건소,수술예약이 있는 산부인과등은 정상진료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의사회는 “의약분업은 약의 오·남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자는 것이나 정부의 의약분업(안)은 약사의 자유판매와 임의조제가 병행되고 있어 의약분업이 의미가 없다”며 “국민들은 의약분업의 필요성이나 시행방법에 대해 아직 잘모르고 있으며 의약품 분류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만큼 병의원과 약국의 ‘기관분업’에 앞서 의사와 약사의 할 일을 구분하는 ‘직능분업’부터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김석주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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