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해제와 맞물려 제주시내 표준지 공시지가가 무려 20% 가까이 상승했다.

 제주시는 11일 “그린벨트 해제와 용도지역 변경,도로개설등으로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평균 19.72% 상승했다”고 밝혔다.

 용도지역별로 보면 개발제한 구역이 60.40%로 가장 많이 뛰어올랐고 준도시가 22.36%,녹지지역인 19.77% 상승했다.

 또 농림지역 10.01%,준농림 4.99%,주거지역 2.25%,공업지역 1.87%,자연환경 1.60%,상업지역 1.05%가 각각 올랐다.

 세부적으로는 일도2동 인제4거리에서 연삼로 제주은행구간이 상권형성이 활발해지고 준주거에서 일반상업으로 바뀌어 상승세를 보인 반면 기존 상권이 형성됐던 연동 제원아파트 인근 상업지역은 적게는 2.63%에서 많게는 3.5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다 제주시청 남동측은 하락세를 보였으나 서사라 인근과 한천초등학교와 향교 인근등은 변동폭이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관계자는 “이번 표준지 공시지가는 그린벨트 영향이 가장 컸고 그간 땅값 하락이 지속됐으나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나고 건축경기 붐이 일면서 대체적으로 공시지가가 상승폭을 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표준지 변동율을 보면 IMF와 계속된 경기침체로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 98년 0.05%,지난해에는 5.66% 각각 감소했었다.<이기봉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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