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월파피해를 일으키는 제주항 서방파제 입구 일부구간에 대한 보강공사가 이뤄진다.

제주해양청은 12일 사업비 16억원을 들여 제주항 서방파제에 대한 보강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제주해양청은 오는 3월까지 지역주민들과 사업추진에 따른 협의와 현장조사 등을 거쳐 4월중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번에 보강사업이 이뤄지는 구간은 서방파제 입구 횟집이 들어선 80여m로 이곳은 방파제가 낮고 파도가 거세 폭풍이 불 때마다 파도가 넘쳐 횟집과 도로 등이 피해를 입어왔다.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8일에도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횟집 수족관이 파손되고 도로일부가 훼손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한편, 방파제 보강방안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월파를 막기위해 방파제를 높힐 경우 바다경관을 가려 관광자원화에 지장이 우려된다”며 방파제를 높히지 않고 파도를 줄일 수 있는공법도입을 바라고있다.

제주해양청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이 바다경관을 살릴 수 있도록 해달라는 민원이 있다”며 “현장 조사를 거쳐 방파제를 높히지 않고 파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공사를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효철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