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가지 원인으로 탈모 인구는 증가하는 데 비해 사회는 점점 외모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에 고통스러워하는 탈모환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민간치료법이나 약품을 사용해 경제적 손실은 물론 심한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바로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진 ‘대머리는 다 모여라’(대다모 www.daedamo.com) 사이트에는 탈모치료와 예방에 관한 지식과 경험 등이 하루에도 수십 건의 글들이 올라온다.

 “정말 꿈에도 그리던 넥서스 샴푸를 여러분들의 정보와 도움으로 구입하게 됐습니다. 부디 힘든 상황 속에서 투자한 경제적 비용과 시간만큼 좋은 결과가 있기를 간절히 빕니다”

 “오늘 병원 가서 실밥을 풀었어요. 수술한 지 열흘이 넘었는데 이식 받는 곳이 쫌 따끔거리네요. 계속해서 수술 경과를 알려줄게요”

 대다모는 출범 3년 만에 하루 3000여 명이 드나드는 인기 동호회로 성장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전 회원들이 힘을 모아 대머리를 비하한 모 제과회사의 광고를 중지시키는 힘을 발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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