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탈모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많은 치료방법이 존재하는 21세기는 세잔느가 살았던 19세기에 비하면 그야말로 희망의 시대인 셈이다.
탈모의 주요원인으로 탈모유전자를 보유했거나 남성호르몬의 과다분비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중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탈모유전자를 물려받은 경우다. 알파벳 ‘M’자형으로 앞머리부터 빠지기 시작해 점점 위로 진행되는 것이 유전형 탈모증의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
남성호르몬이 과다분비 될 경우에는 두피의 피지 형성이 늘어나면서 미생물이 증식해 모근이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머리카락의 성장기간이 짧아지고 모발이 가늘어져 탈모가 발생한다. 여기에다 병을 심하게 앓았거나 영양결핍,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겹치게 되면 탈모진행이 가속된다.
탈모의 시기와 정도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일반적으로 남성 호르몬 분비가 가장 왕성한 무렵부터 탈모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탈모의 치료방법은 먹는 약 또는 바르는 약으로 치료하거나 머리카락을 이식하는 방법 등이 있다.
약물치료에 사용되는 치료제로는 먹는 약인 프로페시아와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이 대표적이다. 둘 모두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의 공인을 받은 치료제로 탈모의 진행을 어느 정도 예방하고 가는 모발을 굵게 만들어 주는 효과가 있다.
먹는 약인 프로페시아는 대머리를 만드는 데 핵심역할을 하는 남성호르몬 DHT를 줄여 머리카락이 나오도록 만드는 약이다. 하루 한 알씩 복용하여 6개월 정도 지나면 효과여부를 알 수 있다. 이 약을 복용한 환자의 100명 중 1∼2명 정도가 성욕감퇴의 부작용이 있긴 하지만 약을 중단하면 원래의 상태로 회복된다. 주로 20대 말이나 30대 초의 환자에게 효과가 크다.
바르는 약인 미녹시딜은 애초에 고혈압 치료제로 쓰였지만 이 약을 복용한 환자들 중 ‘대머리’환자들의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것이 발견돼 탈모치료약으로 개발됐다. 미녹시딜은 젊은층의 초기 탈모 예방과 정수리의 탈모예방 등 예방차원에서는 효과적이지만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게 하는 효과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치료제에는 한계가 있다.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되거나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황에서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약물치료로 만족할 수 없다면 결국 수술요법을 택하는 수밖에 없다. 이식술은 자신의 뒷머리나 옆머리 털을 뿌리째 옮기는 ‘자가모 이식술’을 주로 한다. 여러 가지 수술방법이 있지만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단일모발 이식수술, 일명 ‘최(崔)식’ 수술법이다.
‘최식’ 수술법은 서울 도고의원 최영철 원장이 개발해 국내는 물론 일본·중국 등에 보급한 방법으로, 3∼4회에 걸쳐 1000∼1500개의 머리카락을 이식하게 된다. 시술 뒤 2주∼1개월 사이에 심은 머리카락의 절반 정도가 빠지지만 뿌리는 살아있어 3개월 정도 지나면 새로 자란다.
최근에는 한번에 3000∼4000개를 대량으로 이식하는 메가세션(Megasession) 수술법이 소개되고 있다. 예전의 수술법에 비해 시술횟수가 줄었다는 점이 이 수술법의 장점이지만 오랜 시술기간과 60∼70%에 그치는 생착률이 단점으로 거론된다.
아름다운 피부과 이민수 원장은 “탈모의 경우 예전에 비해 다양한 치료법이 나와 있기는 하지만 아직 완전한 치료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기타 약품 등에 의존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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