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사정으로 학업을 중단한 사람들을 위해 운영되는 동려야간학교에 부자가 잇따라 도움을 주고 있어 고마움을 사고 있다.

 한마음병원 이유근 원장의 아들인 종석씨(31·경기도 가족보건복지협회에서 공중보건의)는 지난 18일 모방송 프로그램 ‘퀴즈가 좋다’에 출연, 10문항을 모두 맞쳐 ‘퀴즈달인’이 됐다.

 이씨는 상금중 1000만원은 이 방송국이 이웃돕기에 사용하게 됨에 따라 나머지 상금 1000만원중 세금을 제외한 780만원 가량을 동려야간학교에 기탁키로 했다.

 특히 이씨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이유가 동려야간학교 신축기금에 보태기 위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컸다.

 이씨는 “부족한 학교신축비에 보태려고 지난봄 출연신청했으나 출연자가 많아 이번에 출연하게 됐는데 다행히 10문제 모두 맞춰 늦게나마 상금으로 학교를 도울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이씨는 서울대 의대 재학(6년)동안 받은 장학금 전액도 동려야간학교에 기탁, 지금까지 1000만원 가량을 후원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씨의 아버지 이유근 원장도 올해 6월 준공한 동려야간학교 건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학교 신축기금 모금에 앞장섰으며 본인도 1000만원의 성금을 쾌척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