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정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개별적, 산발적으로 시행되는 투자를 패키지로 묶어 집중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산업정보대 고병련 교수는 21일 오후 2시 제주학생문화원에서 제주시와 (사)대한교통학회 주차분과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1세기 글로벌화 시대의 교통문제 해결방안 모색을 위한 교통 및 주차정책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 교수는 ‘제주시 주차행정 체계의 효율성 제고방안’주제발표를 통해 기존 주차정책은 주택 부설 주차장 설치, 공동주차장 건설, 골목길 노상주차장 확보, 내집 주차장 갖기, 주택가의 교통개선 사업등 5가지이나 효과가 크지 않아 시민들이 실감을 못하는 실정인 만큼 주차시설 확보, 지구교통개선, 안전한 보행공간 확보등을 패키지화해 주택가 주차문제를 종합적인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제시했다.

교통개발연구원 이재림 연구위원은 버스교통의 당면과제와 정책방향 주제 발표에 나서 △도시교통의 효율성 제고 △에너지 소비효율 증대 △주민에 대한 기저교통서비스 공급을 위해 버스교통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연구위원은 외국등의 사례를 인용, 공영버스는 공익위주의 운영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으나 막대한 재정보조가 소요되는 만큼 비수익노선으로 민간업체가 운행을 기피하는 노선에 한정적,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남서울대 김황배 교수의 ‘제주시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방향 및 추진전략’, 경기대 오승훈 교수의 ‘주택가 주차문제 및 개선방향(주차 질서문화 정착 사례 중심으로)’주제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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