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전국의 소리를 모아 무형자연유산으로 발굴보전, 생태관광 상품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아름다운 소리 100선’에 남제주군 오름일대의 '억새소리'가 후보로 선정됐다.

지난해 7월부터 실시한 소리공모는 417건의 소리중 ‘자연 생물체 소리’34건, ‘자연현상의 소리’17건, ‘지방의 상징이 되는 소리’25건, ‘아름답다고 공감,보전할 가치가 있는 소리’25건 등 4분야·101건의 후보소리를 선정했다.또 계절별 특성과 지역적 안배를 고려,각 소리마다 2∼4개의 후보를 첨가했다.

이같은 후보소리는 KBS라디오 음향팀·환경스페셜팀 등 KBS와 공동으로 1년간 녹취작업을 실시하게 되며 작품성이 높은 소리와 영상을 함께 담아낼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 ‘아름다운 소리’는 전화 벨소리·초인종 소리 등 각종 소음발생제품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CD·비디오테이프로 제작,지자체를 비롯한 교육단체와 국민들에게 배포하는 등 국내·외 홍보자료로 활용된다”며 “소리를 테마로 한 각종 생태관광상품으로도 이용가능,지역고유의 특징을 살릴수 있는 소리에 대한 지역민과 지자체의 꾸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편,‘아름다운 소리’ 는 실무위원회와 김귀곤 서울대 교수 등 8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전문가가 녹취한 영상물을 토대로 최종선정된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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