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포사」(스페인, 1시간35분)
지난 10월 서울 동숭동 하이퍼텍 나다에서 개봉한 최근 화제작. 99년 선댄스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마리 포사」는 그림 같은 자연을 배경으로 내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스페인 현대사, 그 속에 개인과 시대의 모순을 담아낸 영화다. 이 묵중한 주제를 스페인의 작은 마을인 갈리시아의 수려한 풍경, 그리고 어린 꼬마가 세상에 눈을 떠가는 과정으로 담담하게 그렸다.
올해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인 「타인들」과 「오픈 유어 아이즈」등을 연출한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가 음악을 맡고 호세 루이스 쿠에르가 메가폰을 잡았다.
◈「토미에 리플레이」(일본, 92분) 「케이조쿠」(58분)
지난 7월 열렸던 ‘이토 준지 공포, 컬트 컬렉션’의 10개 작품 중 2편이 소개된다.
「토미에 리플레이」는 일본의 인기 공포만화작가 이토 준지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잔혹하기보다 섬뜩한 일본영화의 공포기법이 감상 포인트. 일상적인 소재와 여성의 머리카락이나 피부 등을 미세하게 묘사, 가공할 공포감을 주는 이토 준지의 작품은 영화뿐 아니라 pc게임, 캐릭터 용품으로도 제작될 만큼 인기.
일본 전통의 괴담 호러로, 병원 원장의 무남독녀가 갑자기 실종된 아버지의 행방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
◈「리틀 청」(홍콩/일본, 1시간58분)
「천국의 아이들」의 홍콩판. 저예산영화 「메이드 인 홍콩」에서 현란한 스타일로 홍콩의 절망을 응시했던 프루트 챈 감독 작품이다.
홍콩의 중국 반환을 전후한 혼란스런 일상과 심리를 아홉 살 꼬마의 시각으로 들여다본다. 공부보다 배달 심부름으로 팁을 벌어들이는 것이 우선인 리틀 청. 그가 편입되고 싶은 곳은 1997년의 홍콩이 아니라 꿈이자 미래인 자본의 세계다.
4년 전 불안이 영혼을 잠식했던 홍콩인들의 희망이 영악하지만 천진난만한 동심으로 펼쳐진다. 지난해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은표범상을 받은 작품.
◈「하나 그리고 둘」(대만, 2시간53분)
1980년대 대만 뉴웨이브 영화의 선봉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건재를 입증한 작품. 2000년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했다.
타이페이라는 공간에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거대 도시의 정체성을 탐구해 왔던 에드워드 양 감독은 이 작품에서 타이페이를 떠나 한 가족의 개별적 삶에 포커스를 맞춘다. 끝없는 대만인의 정체성 찾기의 여정을 만날 수 있다.
문의 (064)756-0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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