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포켓볼 홍창균 사장은 포켓볼의 가장 큰 매력으로 누구든지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포켓볼을 하루 1시간씩 3개월 정도만 꾸준히 치면 본인도 깜짝 놀랄 정도로 실력이 금방 늡니다. 포켓볼만큼 재미있고 배우기 쉬운 게 또 없어요”

 하지만 정작 포켓볼을 치는 인구는 많이 줄었다며 홍씨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처음 도내에 포켓볼이 소개됐을 때만해도 인기가 대단했죠. 재미도 좀 봤구요. 하지만 자고 나면 변하는 게 유행이라는 말처럼 지난 2년은 정말 힘들었어요. 그나마 최근 들어 손님이 조금씩 늘고 있는 게 다행이죠”

 주 고객이었던 청소년들의 발길이 급속하게 PC방으로 쏠린 결과 작년 한해동안 70여 개의 당구장이 문을 닫았고 중앙로에만 4군데나 있던 포켓볼 전용장도 이곳 한 군데 밖에는 남지 않은 실정이다.

 홍 사장은 도내에 포켓볼 동호회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가장 아쉬워하면서 “앞으로 동호회가 만들어진다면 적극적으로 후원, 포켓볼이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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