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민일보-제주한라병원·WE호텔 공동건강기획
제주, 로하스 아일랜드를 꿈꾸며
27. 신진대사와 온열치료

 
 
▲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떨어지면서 각종 질병에 노출된다. 온열치료는 주기적으로 외부에서 열을 넣어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효과적이다. 사진은 헬스리조트 WE의 전신온열치료 요법 프로그램.
의학 발달·위생 개선 등으로 평균수명 늘어나
체온 떨어지면 신진대사 저하로 발병률 높아
노화나 신체이상시 온열요법 통해 건강 유지
 
의학 등의 발달로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건강한 노년생활이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다. 노년이 되면 질병에 걸리지 않더라도 몸의 각종 기능이 약화돼 비건강 상태가 된다고 한다. 노년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온열치료에 대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알아본다.
 
100세 시대 돌입 전망
 
지난 2000년도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여자 79.6세, 남자 72.3세였는데 지금은 여자 85세, 남자 79세로 조사됐다. 지난해 주민등록번호를 기준으로 100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만4672명이다. 과거에는 아기가 태어나도 몇 해 지나서 뒤늦게 출생신고하는 경우가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100세 이상은 2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로 미뤄보건대 수 년 내에 우리나라가 100세 시대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학자들에 의하면 20년 내에 선진국의 평균 수명이 130세 정도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어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조선 시대에 평균 수명은 30대 중반이었다고 한다. 100년 동안 50세 정도가 평균수명이 늘어난 것으로 봐서도 이러한 예측은 틀리지 않다. 의학의 발달과 개인위생 및 영양공급 개선 등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체온이 낮아지면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체온이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신진대사 문제, 각종 질병 유발

신진 대사가 저하되거나 너무 상승하면 인체에 이상이 생겨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신진대사는 우리 몸 속의 영양분이 재료가 돼 에너지를 내는 현상, 다시 말해 우리 몸이라는 아궁이 속에 우리가 흡수한 영양분인 장작을 태워서 뜨겁게 방을 달구는 것이다.
 
신진대사가 너무 활발하면 잠도 안 오고 몸에 항상 열이 올라가 있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이다. 따라서 신진대사가 너무 저하되거나 활발하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조절돼야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가 들거나 병이 들면 신진대사가 떨어지는데, 이로 인해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 공급이 줄어들어 기초신진대사량이 떨어지게 되고 결국 몸의 활동력도 떨어져 집에만 있게 되거나 극심해지면 움직이기가 어려워 자리에 눕게 된다.
 

우리 몸은 움직여야만 피가 잘 도는데 움직이지 않으면 피가 잘 돌지 않아 손발이 저리고 등창이 생기고 끝내는 피가 혈관 벽에 잘 붙어서 떨어지지 않게 된다. 이렇게 되면 혈관 벽이 딱딱해지므로 조금만 혈압이 올라가면 혈관이 툭 터져서 뇌출혈이나 뇌경색, 소위 풍(바람)이 생겨 반신불수가 되거나 사망하게 된다. 또한 심장혈관이 막혀서 죽음을 맞게 된다.

▲ 제주한라병원 온열치료 모습.
 
몸 온도로 신진대사량 가늠
 
이처럼 신진대사를 올리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 몸의 체온을 측정해 보면 대개 신진대사가 얼마나 올라갔는지를 알 수 있다. 신진대사를 전문적으로 연구한 과학자들에 의하면 보통 성인(몸무게 70㎏)을 기준으로 해 체온이 37도에서 약 5도 정도 올라가면 기초 신진대사량이 84W(와트)에서 162W(와트)까지 약 2배로 증가하게 된다.
 
다시 말해 체온을 조금만 올려도 신진대사량은 많이 올라간다는 것 때문에 체온이 42도를 넘게 되면 신진대사량이 아주 수직으로 급격히 올라 가 매우 위험하게 된다.
 
이렇게 신진대사로 인해 발생된 열은 우리 몸 밖으로 방출이 되는데 정상적인 발열인 84W중 8W는 호흡으로 48W는 몸에서 방출되는 열로서 나가고 기타 방법(미감작 발열)으로 28W가 나가게 되는데 만일 체온이 42도 정도 올라가면 몸에서 발생되는 열이 정상 때보다 2배로 늘어난다.
 
그러므로 체 표면의 열이 나가지 않게 하거나 체 표면에 나가는 열만큼 열을 더 주게 되면 체온이 자연히 오르게 된다.
 
이렇기 때문에 나이 많은 노인이나 암에 걸린 환자들은 아무리 영양식을 먹어도 대사가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체온이 떨어지고 대사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을 당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외부에서 열을 넣어 줘야 하는데 그것이 온열 치료인 것이다. 주기적으로 외부에서 열을 넣어 주면 대사가 빨라져서 몸이 건강하게 되고 암을 치료할 수 있게 된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 도움말=최일봉 제주한라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

전문의 기고/ 최일봉 제주한라병원 방사선종양학과장


과거에는 질병에 걸리지 않으면 건강하다고 했지만 요즘은 환자와 건강인 사이에 새로운 그룹이 의학적으로 이야기되고 있다. 즉 비건강인이다.

병은 없지만 몸이 아프고 불편한, 병이 나기 전의 상태이다. 그러한 상태를 비건강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 이러한 비건강인이 급격히 증가한다. 우리나라 의료보험 체계는 질병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비건강인에 대한 대책은 없다.

비건강인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면역능 저하다. 면역능이 저하되는 것은 몸 안의 면역세포가 나이가 들면 여러가지 대사 장해가 일어난다.

이렇게 대사 저하 증세가 생기면 면역세포가 활성화 되지 않아 면역능이 좋은 젊은시절에는 각종 병균이나 암에 노출되더라도 몸이 잘 버티는데 나이가 들면 몸이 버티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예방하려면 우리 몸의 대사 작용을 항진시켜야 한다. 다시 말해 몸에 기를 넣어 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경제적으로 큰 돈이 드는 방법이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우리 몸의 체온을 조금만 올리면 대사가 크게 항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우리 몸에서 만드는 에너지는 대부분 체온을 올리는데 사용하기 때문이다.

체온이 올라가야 우리 몸의 효소작용이 일어난다. 몸이 차가우면 효소작용이 일어나지 않아  건강을 해치게 된다.

나이가 들면 될 수 있는 대로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미국의 연구에 의하면 몸을 전신적으로 8시간 이상 데워주면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활성화 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잠깐 몸을 따뜻하게 하기보다는 장시간 온열치료를 해야 좋다는 얘기다. 꼭 돈을 들여 치료를 받지 않아도 자주 아랫목에 따뜻하게 불을 지피고 오랫동안 누워 있어도 된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밤에 이렇게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잠을 자면 된다. 다만 매일하면 온열 저항을 일으키기 때문에 최소 하루 정도는 쉬고 해야 한다.

 

▲ WE호텔 해알파크.
헬스케어&웰니스/ 문지영 WE호텔 홍보팀

산림청에서 발표한 '숲에서 수집한 소리가 뇌파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한 자료에 따르면 낙엽 밟는 소리, 시냇물 소리와 같은 숲 속의 소리들이 심리적인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신체적 이완이나 수면 시 발생하는 세타파(주파수 4~7.99Hz)는 도심 속에서는 전체 뇌파 가운데 15.6% 비율로 발생하지만 숲 소리를 들으면 세타파 비율이 18.9%로 증가했다.

세타파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신체적 이완, 마음의 안정상태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를 통해 안정을 취하거나 집중력을 높이는데 숲 테라피가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특히 시냇물 소리는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데 폭포와 낙엽 소리는 집중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한 WE호텔의 숲 속에서도 산책을 즐기다 보면 바스락거리는 화산송이 밟는 소리, 바람소리와 새소리 등이 마음을 더욱 평온하게 만든다.

이번 가을에는 WE호텔의 숲 속에서 고요한 숲 속의 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안정과 힐링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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