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과 농협이 손을 잡고 올해 처음으로 벌이고 있는 대도시 감귤판촉 행사가 첫날부터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남군과 남원농협 등은 감귤소비촉진에 직접 나서기로 하고 그 첫 행사로 27일부터 3일동안 과천정부청사와 E-마트 응암점에서 감귤판촉전에 들어갔다.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감귤재배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보자는 뜻에서다.

 판촉행사에는 남원농협 관내 감귤 10kg 상자 1500상자를 내놓고 강기권 남군수와 남군 공무원,이양근 농협중앙회남군지부장과 남원농협 김창언 조합장 등 관계자가 직접 나서고 올해 감귤아가씨 진·선·미도 동참,대대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홍보전에는 감귤잼과 감귤주,감귤즙,감귤로 만든 초콜릿 ‘디어제주’등이 전시되고 있고 감귤 시식행사 등도 마련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과천청사내 공무원들은 물론 이곳을 찾았던 고객들이 감귤 맛을 보고 즉석에서 상자당 1만원씩 한 상자에서부터 많게는 5∼10상자씩 구입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서울 제주도민회와 재안산 제주도민회를 비롯,제공회 관계자후원도 잇따라 애향심을 다시금 확인케해주고 있다.농업경영인 남원읍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초4동 부녀회는 감귤을 무려 150상자까지 구입하기도 했다.

 강기권 군수는 “맛좋은 감귤을 생산하는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값하락으로 농민들이 시름을 앓고 있다”며 “행정과 농협은 물론 도민회등이 하나로 마음을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행사에서 이어 남군과 위미농협,재안산 도민회 등은 다음달에도 안산시와 정부 대전청사등에서 잇따라 감귤판촉행사를 갖는다.

 한편 27일부터 열리고 있는 판촉전에는 강기권 남제주군수와 한성율 남군의회의장,고진부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장경환·이종우의원,고인호 서울제주도민회장,진철훈 서울제주공우회 회장,김두훈 재안산 제주도민회장,오순길 재경 대정읍회장,정복준 재경 남원읍회장,강원호 재경 성산읍회장,이양근 농협중앙회 남군지부장,김창언 남원농협장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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