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판 등 주요도로시설물에 대한 총체적인 재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과 제주시,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은 14일 제주시 관내 제1·2횡단도로,일부 일주도로 등에 대한 교통안전시설물을 점검한 결과 도로표지판이 상당수 부족하고 일부 표지판은 재정비가 시급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번 교통안전시설물 점검은 교통사고 요인을 없애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한편 도로부속물의 적절한 보강 설치 장소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제주시 관내 서부 일주도로의 경우 상당수의 표지판이 이물질이 끼거나 부식,반사기준치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드레일 위에 설치된 반사판 역시 대다수가 깨져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00도로도 굽은 도로가 대부분임에도 야광표지판(일명 갈매기표지판)이 거의 설치 안된데다 밤이나 비올 때 역시 도로 중앙을 표시해 줄 수 있는 표지병도 설치되지 않아 이에 대한 설치 또한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굽은 도로에서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위해 도로 주변의 나뭇가지 제거는 물론 중앙선 재도색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5·16도로나 제1산록도로 또한 야광표지판과 함께 막대형 유도표지판의 설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표출됐다.

 동부산업도로의 경우 특히 막대형 유도표지판에 이물질이 많이 껴 야간 반사가 제대로 안되고 있으며 대다수 도로표지판은 반사가 이뤄지지 않는 일반표지판으로 돼 있어 교체가 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제주지방경찰청 교통계 홍택균 주임은 “앞으로 한달간 도내 전 도로에 대한 다각적인 점검을 실시,이를 토대로 제주교통행정의 방향을 잡아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정섭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