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뒤 몸조심에 소홀, 물에 빠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29일 밤 11시50분께 한림항에 정박중인 추자선적 39톤급 유자망어선 선원 이모씨(26·경남 김해)가 만취상태에서 물에 빠졌다가 제주해경에 구조됐다.

또 이날 오후 4시15분께 한림항에서 경남 사천선적 39톤급 기선저인망어선 선원 홍모씨(50·전남 여수)가 술을 마시고 정박중인 선박 사이를 건너다 바다로 떨어져, 해경이 긴급구조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앞서 지난 25일 오후 서귀포항 어촌계 앞 바다에서 서귀선적 1.09톤급 연승어선 선장 김모씨(58·서귀동)가 만취상태로 자신의 배에 오르려다 실족, 해경 구조되는 등 부주의로 인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술을 마시고 출항요청을 하는 경우도 있어 사고예방차원에서 귀가조치시키기도 한다”며 “음주상태에서 갑자기 물에 빠지면 심장마비 우려도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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